사니와가 멍하니 마루에 앉아서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분홍색 나비가 날아와서 옆에 앉음. 어 소우자다. 사니와는 조심조심 양손으로 나비가 다치지 않게 잡아서 손안에 가뒀음. 소우자한테 보여줘야지!
마주치는 남사마다 소우자 사몬지 봤어? 하고 물어 보지만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뿐임. 마당에서 훈련중인 사요 사몬지를 발견해서 물어봤지만 역시 답은 같았다. 사요가 이유를 물어보면 조심스럽게 손을 벌려서 나비를 보여줌.
소우자 닮았지!
잘 모르겠어...
사니와는 잘봐봐 하면서 사요가 더 잘 볼 수 있게 해줌.
조금 닮았나...?
그치 그치!
사니와가 신나서 고개를 끄덕이는데 나비가 그만 날아서 도망치기 시작함.
앗! 소우자가!
말하기 무섭게 사요가 토도도도 뛰어가서 양손으로 나비를 잡아와서 사니와 손에 다시 넘겨줌. 고마워! 하고 인사한뒤 사요도 소우자한테 같이 갈래? 하고 권유함. 사요가 끄덕끄덕 하면 다시 소우자 찾아 삼만리가 시작된다.
소우자를 만난곳은 혼마루 근처의 유채꽃밭이었음. 소우자는 코우세츠랑 같이 앉아서 다과를 먹으며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니와랑 사요가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 파란색 나비가 꽃밭 이곳 저곳을 날아다니는게 보임.
오사요가 생각나서요.
! 우리도 소우자 생각이나서...! 이거 보여주려고!
사니와가 손을 떼면 분홍색 나비가 앉은 채로 느리게 날개 짓을 하다가 천천히 날아오르는데 사니와의 손등을 날개로 몇번 치고 감. 분홍색 나비는 파란색 나비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는데 어느새 하얀 나비도 거기에 있었다. 사몬지 형제랑 사몬지 나비네. 하고 어쩐지 훈훈해진 사니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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