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세베 말이군요. 좋은 질문입니다(안경척
일단 하세베같은 경우 전체적인 인상은 아루지! 하고 치대는 느낌입니다만, 하나마루처럼 뭐든 받아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주명에는 잔말없이 따르지만 맘속에 계속 마이너스 포인트를 적립해두지 않을까 생각해요. 전에 내린 명령은 이러이러했는데...이런식으로 하는게 낫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딱히 주군에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있기는 하지만 주군의 명령이 우선이라는 느낌! 단, 혼마루 밖에서는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커다란 주명외에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잘 해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면면에는 주군의 최고가신이 되고싶다는 바램이 밑바탕으로 깔려있구요. 주군이 주군의 판단으로 망하게 된다하더라도 말리지 않고 그저 명령을 수행하기만 할뿐이라는 인상이 있네요. 분명 충신이지만 진짜 충신이라기에는 부족한 느낌?
오다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하는걸 보면 뒷끝이 긴 타입같음. 근데 뭔가에 대해 계속 언급한다는건 어느정도의 애정이 있기 때문아닌가요? 오다의 검이 되고 싶었는가 하세베. 이름까지 주고서 다른 사람에게 준것이 그리도 싫었냐 하세베.
이야기가 샜는데 사니와랑도 친해지면? 편해지면 옛날엔 그랬죠 하하 하면서 위에 언급했던 마이너스 포인트들 죄다 언급할게 분명함. 이친구 사실 나를 싫어했냐 싶을정도로 언급할거 같습니다. 하세베 입장에서는 그냥 그땐 그랬다 하는 수준의 이야기지만요ㅋ 듣는 사람은 찔리기 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왜이렇게 길게 이야기했을까 저는 전직 하세베늪 주민입니다. 감사합니다.
2. 나기나타들
아 이것을 나기나타들이라고 묶어도 되는걸까요
위에 하세베를 언급했으니 토모에와 시즈카부터 이야기해봅시다.
토모에가타는 자주 하세베와 엮이지요. (회상이 있으니까요) 주인에게 충실하다는 점도 비슷하고요. 다만 토모에가타(그리고 시즈카)는 전주인이랄게 없다는게 특징적인데요. 이 과거가 없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검남사란 역사의 일부지요. 역사의 인물이 혹은 이야기가 유명해져서 도검에도 이름이 붙었고 잊혀지지 않았고 현재에 와서(2205년) 현현했습니다. 그러니 과거를 지킬 이유가 있지요. 스스로를 위하여, 그리고 스스로를 사용해준 주인을 위하여
하지만 토모에가타와 시즈카가타는?? 없습니다. 없어요. 그런 이유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현현해주었습니다. 함께 싸워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말이에요 이거.
과거가 없는 인간은 어떻게 될까요? 상상해본적 있나요? 저는 종종 해봅니다. 스스로에게 이제까지의기억이 없다면, 나를 나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그때가서 나를 새로 정의해서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정도만 나오죠.
토모에가타의
[너희들과 싸우기위해 현현한거다.]
그리고 시즈카 가타의
[이름도 설화도 없지만 그런건 지금부터 만들어가면 돼]
정말 좋아하는 대삽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 캐해의 전부입니다. 스스로를 무엇으로 정의할지 알고있는 아이들
오늘을, 내일을 살아갈 줄 아는 아이들이요. 과거도 설화도 이름도 없지만 그런건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지요. 현재를 살아갈줄 알아요.
뭐 생활적인 부분으로 돌아오면 토모에나 시즈카나 여러모로 서툰 부분이 있을거 같아서 좋습니다.
토모에는 시즈카보다 섬세하다고는 하지만 뭐랄까,상식적인 부분이 서툴것 같지요. '유능한데 묘한부분에서 핀트가 자꾸 어긋나' 이런 느낌? 지금부터 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하는 의욕이 앞서는 느낌도 있고요. 귀여워라
시즈카는 여린 것을 두려워(?)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토모에는 시즈카를 디스(?)했지만요. 저 스스로를 알고 누가 다칠까 걱정스러워한다니 어떻게 이런 다정한 친구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어요. 뭐 이런것도 있고 단도 협차랑 어울리고 싶어한다던가 창은 싫다던가 하는 감정 표현이 더 많아서 감정적으로는 시즈카가 토모에보다 섬세하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은 이와토시인가. 그는 둘과는 달리 이름도 과거도있지요.
아니 있다고 생각했지요... 눈물버튼 눌림. 하지만 이와토시는 강한 남사지요. 물론 마음의 이야기에요? ( /v^) 이쪽은 수행을 아직 보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분명 이겨내겠지. 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성격은 그야말로 호쾌! 시원함! 그 자체! 이마츠루랑 어울리는걸 좋아해요.나이도 있고 위에 하세베가 주군의 명을 그저 따른다면 이쪽은 탐탁치 않다면 가르침? 조언?같은걸 줄 거 같지요. 자신이 틀렸다해도 개의치 않고 역시 너는 대단하군 하면서 인정해줄거 같습니다. 좋은 어른이란 느낌이랄까.
과거 주인에 대한 애착은 물론 있지만 거기에 너무 사로잡히지도 않는다는 인상도 있군요.
3. 역수자 치도
ㅋ
ㅋㅋㅋㅋㅋ
아니 이 친구 뭔가 캐해석할만한 건덕지 있었나요?? 있었나요?!?!?! 치도만 꼽으면 모르겠고 역수자 전체에 대해서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역수자들은 역사를 개변하는게 목적인데 사실 말이죠. 역사가 정말로 개변되어도 아무도 모를거에요..그야 바뀐 그 순간부터 그 역사는 원래 그랬던 것이잖아요. 시간정부도 역수자도 모르는 수많은 역사가 이미 바뀌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개변되기전 원하는 바를 이루었을 거에요. 하지만 바뀐역사에서 역시 불만이 계속 생길거고요.영영 멈추지 않을 쳇바퀴를 돌리는 것과 같겠지요.
무스하지를 보고 생각한건데 역사를 정말 바꿀생각이 없는 친구들도 역수자 중에는 있을거 같아요. 그냥 그 시대의 그 인물을 동경해서 실제로 보고 겪고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합니다. 왜, 우리가 종종 책이나 게임속의 세상을 동경하는 것처럼요.
4. 카센
아침부터 계속 썼다 지웠다 하는데 제가 얼마나 적폐해석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카센은 감정이 특기라고 하지요. 그치만 아마추어에겐 관대한 평가를 내릴거 같습니다. 그래 시도는 좋았으니까! 완성은 했으니까! 이런 식의 마인드로 어떻게든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해줄거 같습니다.
그게... 카센 취미맞는 친구가 너무 고파보여요... 코테기리랑 회상에서 노래좋아하니? 우리 취미가 같네! 하고 신나서 왔는데(?)
그...아뇨 장르가..달라요...
그,그래...오케이...바이...(머슥, 서먹, 어색)
하는거 정말 귀여움.
아니 이게 아니라 이런거 보면 취미맞는 친구가 고파보임.
근데 이번에 고킨쨩이 왔네. 요캇타네 카센쨩! (주의:이 사람 특명 회상 아직 덜 읽음)
전투기술은 기본은 있는데 엄청 숙련되지는 않았다는 느낌이네요. 그야 문과인데 체육까지 잘하면 사기잖아. 그래서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는 듯?
꽃보다는 분재를 가꿀듯한 느낌 (물론 둘다 좋지만)
풍류를 즐길 줄안다는건 심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니까, 정신적으로도 어느정도 건강하지 않을까 하고생각합니다. 심하게 단호하거나 엄하게 굴지 못하는 부드러운 심성인듯함.
...라고는 생각하지만 호소카와 검이었다는 이유로 이런저런...아시죠? 그런 네타를 자주 써먹습니다... 미안해 카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