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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검난무/글

나키키츠네!나키키츠네!살려주십시오!!

by 시라데유 2020. 3. 19.

"으아악 아루지도노! 이게 무슨짓이 옵니까!"

밀가루에 절여진 오토모가 비명을 질렀다. 나키키츠네! 나키키츠네! 살려주십시오!

"나키키츠네는 대타를 구해주고 빠지기로 딜했어"
"나키키츠네에엑!!!!"

새하애진 겉과 달리 오토모의 마음속에 눌러붙은 복수의 검은 응어리를 감지한 사요가 기웃거렸다.

"당신...무엇을...?"
"하쿠산을 만들거야"

사요는 눈을 깜박였다. 하쿠산 요시미츠의 단도 기간은 이미 지나지 않았나..? 호기심이 생긴 사요가 오토모(ver.하양)를 안은 채 걸어가는 사니와를 졸졸 따라갔다.

"부탁해"
"싫습니다!"

나키키츠네가 아와타구치 제복 차림인 코기츠네마루에게 가위를 들이밀고있었다. 사요는 근처에 있던 콘노스케에게 무슨일이냐 물었다.

"나키키츠네님이 코기츠네마루님에게 자기대신 아와타구치 제복을 입고 사니와에게 맞춰주지 않겠냐고 하니 처음엔 재밌겠다고 하시겠다 하셨는데..."
"그런데?"
"뒷머리를 잘라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저렇게"

확실히 코기츠네마루는 제 머리를 아꼈지. 사요는 납득했다. 사니와가 소리쳤다.

"아직 결정안났어? 그럼 오토모-아니, 시로모에게 결정하라고 할까?"

흠칫 굳은 나키키츠네가 그대로 가위를 버리고 도망쳤다. 시로모는 사니와의 품에서 뛰어내려 나키키츠네를 쫒아갔다. 코기츠네도 따라 달렸다.

"이 코기츠네마루의 털결을 상하게 하려한 업보입니다! 거기서세요!"

사니와는 그 깽판을 지켜보다가 사요를 내려다봤다.

"그냥 오사카성이나 마저 돌까.."
"힘내볼게"

사요는 잘 포기했다는 듯 사니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